정말 오랜만에 도룡동에 가본 것 같아요.
도룡동은 되게 예쁜 건물도 많고 아기자기한 전원주택이 많아서 되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제가 오늘 소개하는 카페는 정말 아기자기한 전원주택 같은 분위기 폴폴 나는 카페랍니다.
카페가 아니라 거의 유럽의 가정집 전원 마당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답니다.
게다가 밤이라 조명이 환하게 켜 놓아져 있었는데
마치 크리스마스의 한 유럽 가정집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였어요.
입구에서 부터 실내 분위기도 기대가 되는 곳이었답니다.
문을 열고 카페로 들어서면 카운터 바로 맞은편에 이렇게 잡지가 한 가득 쌓여져 있는 공간이 나와요.
잡지 옆 자리는 마치 가정집 식탁 같지만
이 카페는 모든 장소가 이런 느낌이 나기 때문에 이런 곳이 앉으면 되더라고요.
카페 인테리어가 궁금해서 이곳저곳 다 둘러봤답니다.
카운터 오른편에 있는 방으로 가면 작은 조명에 의지한 작은 창문 하나가 나있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여기선 커피 한 잔이 아니라 저녁 식사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이날은 사람이 많아서 제가 들어갈 땐 1층에 자리가 없었어요. 2층으로 이동~
그런데 이층에도 자리가 없어서... 결국 베란다 같은 곳에 앉게 되었답니다.
작은 테이블 위에는 전등 하나가 있고 밖으로는 어두 컴컴한 정원이 보이는 위치에요.
메뉴판도 고급스럽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커피종류나 차 종류도 다양한 편이구요.
그렇지만 둔산동, 궁동 카페에 길들여져 있던 저에게 이곳의 커피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더라구요.
이 카페에 있던 모든 손님이 저보다 나이가 많았던 것도 가격적인 면이 조금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렇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커피 한 잔 맛보고 가야겠죠?ㅋㅋ
제가 주문한 것은 '커피 리브리스'에요. 카페 이름이 붙은 커피니 이 카페를 대표하는 커피가 아닐까 해서 주문했답니다
오호 이것이 바로 커피 리브리스 군요!
넓은 찻잔에 가득 담긴 아메리카노 그리고 위에는 부드럽게 스팀한 우유 거품을 한가득 올려놓은 커피였어요.
그리고 조그만 시럽컵과 우유컵이 같이 나왔답니다.
시럽과 우유를 안 넣고 한 입 마셔보니 음... 넣어서 먹어야 맛있네요.
커피 마시다가 혼자 놀기가 지겨워져서 옆 방에는 뭐가 있나 봤더니 책이 정말 한가득있었어요.
양 옆 방은 다락방 같은 공간인데 책도 한 가득 있고 테이블 한 두개만 배치해 놓으니 분위기 있더라고요.
사실 리브리스는 북카페 였다는 것을 나오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오픈과 마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도룡동이 오기에 용이한 위치는 아니지만 이 동네에 예쁜 카페들이 많으니
차 운전 하시는 분들이라면 드라이브 삼아 여기까지 와서 담소 나누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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