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최대상권에 병원 잘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도안' 최대상권에 병원 잘될까?

목원대 인근 상가에 의료기관 유치전 치열… '유성상권' 추월 여부 주목

  • 승인 2012-07-30 18:08
  • 신문게재 2012-07-31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1층 임대료 3.3㎡당 2천만원선 '다소 비싸'

도안신도시에서 최대상권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목원대 인근에 상가건물을 공급한 분양업체들의 병의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아직까지 입점 계약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의료기관이 하나 둘 들어설 경우, 연쇄적 입점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서구청에 따르면 서구 도안동 목원대 정문 앞 일대에 현재 준공된 6층 이상 근린상업시설은 17개 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당 연면적은 3000~4000㎡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건물의 경우 다양한 상점이 입점할 수 있지만, 분양업체에서는 3층 이상에 대해 의료기관 입점을 염두에 두고 영업을 벌이고 있다.

목원대 앞 상가건물에 대해서는 오는 9월 2학기 학부생 수요를 겨냥한 상점 창업희망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1층의 경우, 은행 및 편의점 시설이 일부분 가계약 상태여서 고층에 대한 의료기관 입점 여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된 병원이 줄이어 입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업체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A 상가건물 분양업체의 경우에는 목원대 앞 네거리 모서리에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의료업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A 분양업체 관계자는 “1층의 경우,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1개층을 모두 이용해야 하는 병의원에는 맞지 않다”며 “3~6층의 경우, 가격을 일부분 할인해줄 수도 있을 뿐더러 도로 옆에 위치한 만큼 홍보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B 분양업체도 목원대에서 일부분 떨어져 있지만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할 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주거단지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들 목원대 인근 상가건물은 대략적으로 1층 임대료가 3.3㎡당 2000만원선이며 2층 1000만원, 3층 이상 600만원대다.

하지만, 목원대 의료상권이 유성네거리를 중심으로 이미 병의원이 집중된 유성의 의료상권을 극복할 수 있을 지 병의원 개업희망자들의 고민도 뒤따른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목원대라는 대학 상권과 도안신도시라는 주거단지의 수요가 맞물려 좋은 상권이 되기는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확답을 내리기 힘들다”며 “학생 수요를 뒤쫓기보다는 전반적인 수요에 맞는 특성화된 병의원이 들어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