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청소년의 성인물 이용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5월 전국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만2251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인물 이용 이후 16.5%의 청소년들이 '변태적인 장면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됐다'고 답했으며 7.9%는 '이성 친구가 성적 대상으로 보인다'고 답했고, 5.0%가 '성추행ㆍ성폭행 충동을 느꼈다'고 답하는 등 일탈현상을 보여 청소년들에 대한 음란물 차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주로 호기심(66.2%, 복수응답)이나 재미(53.5%, 복수응답)로 성인물을 처음 접하게 되었지만 성인물을 이용하고 난 후 느낌에는 남녀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여학생들은 주로 성적 수치심이나 불쾌감ㆍ혐오감 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남학생들은 성적 흥분, 본대로 따라하고 싶은 모방심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웹하드 및 P2P를 통해 성인물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성인물 공유 및 전달 수단으로는 카카오톡 등 휴대전화(48.8%), 웹하드 등 파일공유사이트(45.7%), 인터넷게시(19.1%), SNS(17.2%)를 통해 타인에게 전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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