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경북 칠곡의 한 마을에서는 참외 비닐하우스 내에서 일하던 80대 노부부가 사망했고, 전남 해남에서도 당뇨병을 앓고 있는 80대 할머니가 밭일을 하다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처럼 연일 사람의 체온에 육박하는 섭씨 35~36℃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열사병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4세 미만의 어린이나 65세 이상의 노인, 비만체형이거나 몸이 약한 사람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시원한 곳을 찾아 더위를 식혀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폭염 발효 때 기후경보시스템을 만들고 노약자들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해 폭염에 의한 희생자를 줄여나간다고 한다. 따라서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계층의 보호를 위해 폭염대비 주민행동요령을 알리고,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는 등 폭염 속 피해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
윤정원ㆍ천안동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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