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생산되는 오이는 손가락 크기만큼 자랐을 때 특수 제작된 플라스틱 용기인 캡을 씌워 기형 성장을 막기 때문에 모양이 길쭉하고 반듯한 것이 특징이다.
오이를 싸고 있는 캡 표면에는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습기 배출을 통해 오이 썩음병을 예방하고 과다한 농약 침투까지 막는 친환경 농법으로 신선도 높은 오이를 키워내고 있다.
이렇듯 명성이 전국에 알려지고 소비자의 선호가 늘다보니 '캡 오이' 1박스(20㎏, 100개) 기준 출하가격은 일반 오이 1박스보다 두배 가량 비싼 4만5000원선이지만 극심한 가뭄 등으로 작황이 작년보다 좋지 않아 수요량을 채우기도 버거운 실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