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관광객이 숙박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효문화마을을 관광 중심시설로 리모델링하고 뿌리공원과 안영동 일대에 체험형 문화ㆍ스포츠시설을 집중하는 방안이다.
중구는 27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박용갑 중구청장과 자문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문화마을 재창조를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대전 뿌리공원은 빼어난 자연경관에 136기의 성씨별 조형물이 설치돼 매년 120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으나 관람객이 1시간 남짓 머무는 수준에 그치는 단점이 지적이 있었다. 또 전국 유일한 효문화진흥원이 2015년 이곳에 개장 예정이어서 그에 앞서 뿌리공원 재창조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 수행사는 노인 휴양시설인 효문화마을을 다양한 세대가 모일 수 있는 관광 중심시설로 변화를 제안했다.
먼저, 온돌형식의 3인실과 8인실밖에 없는 효문화마을의 숙박시설(20실)을 온돌과 침대형식의 2인실과 16인실, 8인실 등으로 다양화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머물 수 있도록 제시했다.
또 효문화마을 1층에 커피와 차를 마시며 뿌리공원을 볼 수 있는 테라스가든과 가족 탄생의 첫 단추를 맞추는 의미에서 야외예식장 조성을 보고했다.
효문화마을의 노인 계층의 기존 이용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리모델링 후 어떻게 수용할지 숙제로 남겼다.
용역 진행사 관계자는 “효문화마을을 전시와 체험, 숙박의 관광 중심시설로 변화시켜 뿌리공원 일대를 성씨조형물의 정적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세대가 머물 수 있는 관광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뿌리공원 일대와 효문화마을을 '효(孝)월드'로 묶어 재창조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8월 말까지 검토단계를 거쳐 9월 확정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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