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전지역의 건축허가 규모는 114만195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77만7000㎡와 비교해 63만5050㎡ 줄었다. 상반기 착공규모도 86만3883㎡에 그쳐 지난해 이맘때인 146만4000㎡ 대비 60만117㎡ 감소했다.
이와 달리 상반기 충남지역의 건축허가 규모는 506만19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345만6000㎡와 비교해 160만4119㎡ 늘었다.
충남지역 착공 역시 상반기 521만5640㎡에 달해 지난해 이맘때인 345만7000㎡보다 175만8640㎡ 증가했다.
대전과 충남지역의 건축허가 및 착공규모가 상반된 결과를 보인 데는 건설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충남지역에서 개발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상반기까지 세종시 건축허가 및 착공 실적이 충남도 실적에 포함됐을 뿐 아니라 내포 신도시 개발 수요 역시 충남지역 건축실적을 높였다.
대전ㆍ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에서도 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건축되고 있지만 지난 도안 신도시 개발사업 이후 대규모 사업이 없어 결과적으로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며 “세종시가 충남 실적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내포 신도시 개발이 향후 충남지역 건축허가 및 착공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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