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에서 오선진 선수가 2루 까지 진루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한화가 거인군단에 대포 3방을 헌납하며 완패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2-9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30승 50패 2무가 됐고 최근 2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기선부터 제압당했다.
2009년 9월 19일 이후 무려 1041일 만에 선발 등판한 한화 사이드암 정재원은 선발이 생소한 듯 초반 크게 흔들렸다.
1회초 1사 2, 3루에서 4번 홍성흔의 1루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황재균에게 홈을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정재원은 2회초 완전히 무너졌다.
2사 이후 조성환, 정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1, 3루 위기에서 김주찬에게 1타점 안타를 허용, 2실점째를 했다.
139㎞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지다 손아섭의 절묘한 밀어치기에 걸려 비거리 105m 좌월 투런포를 허용, 순식간에 점수는 0-6으로 벌어졌다.
한화는 3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4회초 1사 후 김주찬에게 137㎞ 직구를 가운데로 밋밋하게 던지다 솔로포를 허용했고 5회초에는 조성환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9실점째를 내줬다.
프로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노렸던 정재원은 5이닝 홈런 3방 포함 11피안타 9실점(9자책)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8회말 최진행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김태균은 이날 2안타를 추가, 역대 11번째로 8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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