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성 충남교육감<사진 왼쪽 맨뒤>이 26일 도내 중고생들과 함께 해병대 캠프에 참가해 헤드케리어(보트 이동)를 하고 있다. |
김 교육감은 도내 중·고등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태안 꾸지나무골해수욕장(이원면 내리)에서 열린 '충남청소년 해병대 캠프'의 이틀째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30가 넘는 뙤얕볕에서 김 교육감은 26일 오후 2시부터 헤드케리어(보트) 이동, 해병축구 등을 학생들과 직접 참여하면서 함께한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학생들에게 일깨워줬다.
특히 캠프 참여자 중 70여명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다.
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해 학부모 동의를 얻어 캠프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기본 체력강화 훈련 ▲IBS(공기주입식)훈련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레펠훈련 ▲일상생활의 식사예절 등을 2박 3일에 걸쳐 체험했다.
캠프에 참가한 아산 모 중학교의 한 학생은 IBS훈련 후 “내가 힘들면 옆에 동료가 힘들고 보트가 무너지는 것을 봤다”며 “내가 희생해 조직과 동료, 나 자신이 같이 상승하는 정신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성 교육감은 “해병대 특유의 단결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학생들이 배워 극기, 리더십 등을 키운다면 학교폭력을 충분히 근절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바른 품성을 통한 나라사랑 정신도 자연스럽게 커지게 될 것”이라고 캠프참여 소감을 밝혔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해병대 캠프와 함께 봉사활동, 축구캠프, 숲체험 등 다양한 단체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6월 김 교육감을 비롯한 본청 간부공무원 전원이 육군 제32보병사단에서 1박2일 병영체험을 실시한 바 있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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