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싱크탱크 '지역교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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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싱크탱크 '지역교수 출격'

외곽조직ㆍ정책연구 참여 활발… '총선출마 위한 조직관리' 분석도

  • 승인 2012-07-26 18:36
  • 신문게재 2012-07-27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선레이스의 열기가 더해지면서 대선후보자들의 각종 외곽 조직과 정책 연구를 위한 싱크탱크에 지역 대학교수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표 조직인 대전희망포럼의 경우 이창섭 충남대 교수가 맡고 있다.

2010년 설립한 박 전 위원장의 정책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는 김진형 KAIST교수와 최문기 KAIST교수, 임병인 충북대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20일 경선 이후 본격적인 선거본부로 전환하는 새누리당대전시당의 당직에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지역발전특별위원장을, 유병로 한밭대 교수가 정책소통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이 밖에 50여개의 박 전위원장의 외곽 조직에 지역 교수 상당수가 참여해 활동중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의 대선 외곽조직인 '담쟁이 포럼'의 대전본부는 안정선 교수가 좌장격을 맡아 출범을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문 고문 여동생의 남편으로 알려진 김한수 건양대 교수는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과 함께 최근 '좋은세상만들기'를 창립해 문 고문의 외곽 지원을 맡고 있다.

출범 한달만에 전국적으로 1만여명의 회원이 참가해 '문재인과 친구들'과 함께 양대 지원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경우 오는 31일 국회도서관에서 싱크탱크인 '무지개 포럼'이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전 대전시의원인 정진항 한남대 교수가 운영간사를 맡아 포럼을 운영한다. 이날 '무지개포럼'출범식에는 전국 대학교수와 과학기술경제인, 오피니언 리더들이 김 전지사의 후보 지지선언도 함께 할 예정이다. 김 전지사는 지난 9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대전지역 교수 30명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기도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교수들의 연구업적을 정책으로서 현실정치에 반영시킨다는 본래의 목적도 있지만 유력 대선 후보 캠프에 더 많은 교수들이 몰리는 것을 보면, 본인의 차후 총선 출마를 위한 조직 관리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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