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여주읍 양섬지구 야구장. |
이 시설들은 사회인 야구경기를 치르기에 손색없는 곳으로 생활체육 야구 동호인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10년 2월 국토해양부에 4대강 수변 지역 야구장 건립을 요청한 뒤 최근 실태를 파악한 결과 전국적으로 45개 야구장이 건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KBO가 당시 야구장 건립을 요청한 이유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동호인 야구팀 수와 비교해 야구장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새롭게 야구장이 들어선 곳은 낙동강변이 26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강이 13면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한강 5면, 섬진강 1면 등의 순이었다.
대전ㆍ충남의 경우 금강 11공구 갑천1지구인 대전시 대덕구 신일동에 마사토로 포장된 야구장 8면이 건립돼 지난해 11월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충남에도 비슷한 시기에 야구장이 만들어졌다. 금강 3공구 세도지구인 논산시 강경읍 천연잔디 구장 3면과 부여군 세도면 천연잔디 구장 2면 등이다.
KBO 야구발전실행위원회 관계자는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와 공동으로 사업 공구별 지자체를 꾸준히 방문, 야구장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해외 사례도 집중 알려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김근영 대전시야구연합회장은 “전국적으로 금강 등 4대강변에 야구장이 만들어지면서 생활체육 야구 동호인들은 최근 권역별로 4대강 야구대회를 새롭게 신설, 야구를 즐기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확실히 이 전보다는 야구 인프라가 확충됐다”고 반겼다. 이어 “하지만, 아직 인프라가 충분한 것은 아니어서 대전의 경우 안영동 스포츠타운 2~4면 조성 등 더욱 많은 야구장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야구연합회에 등록된 야구팀 숫자는 5417팀에 달하고 미등록팀 역시 1만 5000여 개로 추산되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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