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제공 |
주인공은 맏형 오진혁(32·현대제철)과 임동현(27·청주시청), 김법민(22·배재대) 등 3명이다.
오진혁이 논산출신이고 임동현은 청주, 김법민은 대전이 고향으로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충청 궁사 군단’이다.
오진혁은 연무중앙초-연무중-충남체고를 나온 토종 ‘충남인’이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11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 경험을 살려 이번 올림픽에서도 남자 단체전 금 사냥의 리더를 자임하고 있다.
한승훈 현대제철 코치는 “진혁이가 준비를 철저히 해왔으니 이제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한다”며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단체전 금메달은 확실하다”고 응원했다.
임동현은 청주교동초-원봉중-충북체고를 청주 토박이다.
지난 2009년 실업팀 청주시청에 입단, 청주와의 인연을 잇고 있다.
그는 2006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및 개인전 2관왕의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2010 광저우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오진혁과 호흡을 맞춰 절대지존 한국양궁의 위상을 과시했다.
대표팀 막내 김법민은 대전이 낳은 ‘신궁’이다.
새일초-갈마중-대전체고를 졸업한 김법민은 대전인의 피가 흐른다.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 혼성부 금,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올해 실업양궁대회 남자 대학부 개인전 2위에 오르는 등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늘고 있다.
충청 궁사 트리오는 29일 오전 2시 10분(한국시각) 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4연패에 도전한다.
30일부터는 개인전에서 서로 경쟁한다.
충청인들의 가슴은 설렌다.
특종 종목 올림픽 대표팀 전원이 충청출신으로 짜인 것은 유래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체육인은 “올림픽 대표팀에 충청출신 1명이 포함되기도 어려운데 놀라운 일이다”며 “충청 궁사들이 런던에서 한국양궁 자존심을 반드시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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