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평소 식감 때문에 햄버거에 피클을 넣는 것을 싫어하여, 점원에게 피클을 빼달라고 요구했지만, 점포 측의 실수로 피클이 들어간 햄버거가 나왔다. 보통 점포 측의 단순한 실수는 소비자의 교환이나 환불로 요구하지만, 이 네티즌은 점원의 태도가 불량해서 기분이 나빴다는 이유로 고민하다가 콜리성 두드러기를 오이 알레르기라고 속여 증상을 보여주며 항의했다.
'콜린성 두드러기'란 열에 심하게 노출되거나 감정적으로 기복이 생길 때 발생하는데, 이 네티즌의 경우에는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거나 끍으면 한쪽 팔에 50~100개의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두드러기 증상을 보여주며 항의하지 않을테니 20만원을 갈취했고, 자신이 15만원을 갖고 친구에게 5만원을 주었다며, 무용담처럼 소개하며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은 이 글을 보고 격분했다. "실제 오이 알레르기가 아니라면 점포측 실수가 있다고 해도 이건 엄연한 사기죄에 행당이 된다." "범죄를 자랑처럼 작성한 의도가 이해가 안된다, 인터넷을 통해 자수한 셈이다."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네티즌들은 '버거킹에서 20만원 벌기 쉽다'라는 글을 기재한 이 사람에게 '버거킹 사기꾼'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버거킹 본사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며 그에게 엄포를 놨다.
한편 버거킹 본사는 "상황을 인지했지만 대응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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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 내용에 대해 버거킹 홍보를 담당하는 굿월커뮤니케이션즈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한 정정을 요청하였습니다.
# 정정요청 : 기사 중 버거킹에서 20만 원을 받았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며, 고객분께 정중히 사과드리고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관계자 멘트에 버거킹 <본사는 "상황을 인지했지만 대응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분에서 대응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현재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게시글은 내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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