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3회말 6-1로 앞선 상황에서 한화의 치어리더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독수리군단이 화끈한 타력과 선발 김혁민의 쾌투를 앞세워 롯데를 침몰시키며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0-1로 여유있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0승 49패 2무가 됐고 후반기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초반부터 기선을 잡은 경기였다.
1회초 안타와 상대 실책, 볼넷을 각각 1개씩 묶어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이대수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혁민은 2회초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김혁민은 137㎞짜리 포크볼을 던지다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2-1로 앞선 2회말 한화는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 신경현의 볼넷과 이여상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고동진과 최진행이 연속안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하며 송승준을 강판시켰다.
한번 불붙은 한화의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3회말 선두 장성호 안타와 이대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경언이 폭발했다. 김경언은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수완의 138㎞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롯데 사정권에서 벗어났다.
4회말에는 김태균과 이대수의 1타점 적시타로 8-1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7회말에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고동진의 내야 땅볼 때 롯데 내야진 수비실책으로 2점을 뽑아내 10-1을 만들며 승리를 지켰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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