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기초수급자 근로능력평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발 묶인 기초수급자 근로능력평가

예산확보 불구 기재부 인력심의 지체… 연내 추진 불투명

  • 승인 2012-07-25 18:21
  • 신문게재 2012-07-26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양승조 의원 연금공단 자료

▲ 양승조 의원
▲ 양승조 의원
기초수급자 근로능력평가사업이 7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도 기획재정부 인력심의에 발이 묶여 올해안 사업 추진은 불투명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 양승조(천안갑ㆍ사진) 의원이 25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초수급자 근로능력평가사업을 국민연금공단에 위탁하기로 하고 예산 확보, 법적근거 마련 등 제반절차를 진행했으나 기획재정부 인력심의에 발이 묶여 올해안에 사업 추진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보한 예산도 반납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초수급자 근로능력평가사업은 기초수급자 또는 급여신청자 가운데 질병ㆍ부상 또는 후유증으로 치료 또는 요양이 필요한 경우 근로능력 유무를 판정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2010년 1월에 도입돼 지자체에서 수행했으나 지역에 따라 급여조건, 급여액에 차등이 발생하고, 유사 평가 중복으로 과다한 행정비용이 발생되는 문제점 등이 지적돼,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공단에 위탁해 올해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이 위탁 법적 근거 마련 전에 이사회 의결을 통해 직제를 개편해 부서를 신설하고 인력증원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올해 안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양 의원은 “법적 근거 없이 보건복지부는 예산을 확보하고, 연금공단은 조직 개편을 해 부서를 신설하는 등 행정적 오류를 범하면서 사업 수행을 위한 제반 여건 마련에 상당히 시간이 지체되는 것은 올해안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사업 추진이 지체되는 것은 국민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관계 기관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