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 순간 최대전력수요가 7314만㎾까지 치솟아 운영예비력은 377만㎾, 예비율은 5.09%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했던 7330만㎾보다는 26만㎾ 낮은 수준이나 지난 23, 24일에 이어 사흘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운영예비력은 지난해 9ㆍ15 정전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력당국은 운영예비력이 400만㎾ 이상이어야 '정상' 단계로 판단하고 ▲300만~400만㎾는 '관심' ▲200만~300만㎾는 '주의' ▲100만~200만㎾는 '경계' ▲100만㎾ 미만은 '심각' 등 단계별로 경보를 발령한다.
이날 오후 2시 5분부터 15분까지 10분간 운영예비력이 400만㎾를 밑돌았지만 이후 곧바로 400만㎾를 회복해 '관심'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관심'경보가 발령되면 전국발전소는 출력을 최대한 높이고 전력수요 관리를 확대 요청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하게 된다.
전력당국은 폭염이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운영중이다.
한국전력 한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27일까지가 운영예비력의 고비가 될 것이다”며 “폭염시에는 불필요한 냉방기를 끄는 등 국민들의 절전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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