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한방면역연구센터 손창규<사진> 교수팀은 처음으로 뜸치료가 인체에 어떻게 작용해 치료효과를 발휘하는지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를 밝혔다.
실험 결과 원인이 없는 만성피로 환자 45명에게(특발성 만성피로) 4주간의 뜸치료를 수행한 결과 환자들이 호소하는 피로감이 현저하게 줄었으며, 혈액검사에서 피로원인으로 알려진 산화스트레스 (Oxidative stress) 및 항산화와 관련된 수치들이 눈에 띄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뜸치료에 참여한 환자들은 1주일에 3회씩 배꼽과 단전에 30분씩 가짜 뜸과 진짜 뜸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시행했다.
뜸치료 전과 후의 피로도의 변화량을 두 그룹간 비교한 결과 진짜뜸을 시술한 그룹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육체적 피로 모두 호전된 수치를 보였다.
뜸치료 전후의 혈액중 활성산소에 의한 과산하지질(MDA)양은 현저하게 줄었으며, 반대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총 글루타치온 활성도는 현저히 상승됐다.
손 교수는 “뜸치료의 임상효과가 활성산소 및 항산화기능과 관련이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고, 한국의 전통 치료기술인 뜸치료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기초 단서를 제공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암을 비롯한 인체의 노화와 만성염증, 고혈암 당뇨와 같은 성인병 발생과 활성산소는 매우 중요한 관련이 있음이 알려져있는 만큼 뜸치료를 이러한 질병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복건복지부의 한방치료기술 사업의 연구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세계대체의학의 대표적인 SCI급 저널인 미국 보완대체의학회지(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2012 Jul 3.) 7월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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