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보건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섬터 카운티에 사는 8세 소년 '블레이크 드리거스'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라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도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따뜻한 강이나 호수같은 민물에 서식하는 아메바의 일종이다. 코를 통해서 사람의 몸에 들어가 시신경을 거쳐 뇌에 침입한 뒤 뇌조직을 파괴하고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일으켜 감염자를 숨지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를 당한 블레이크는 집 인근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돌아온 뒤 고열과 두통, 목 마비 등의 증상으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로 발생하는 아메바성 뇌수막염은 전염성은 다행히 없지만 치사율이 약 95%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단 감염이 되면 두통, 고열,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12일 내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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