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오노 나나미 저 |
그는 사는 방법을 연습하라고 말한다. 그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도전 의식이며, 이는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단언한다.
세계인이라고도 칭해지는 시오노 나나미는 이 책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삶을 관찰하고 잘못된 점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냉철한 판단력으로 현실을 정확히 바라봐야 한다면서, 신문이나 방송을 그대로 믿지 말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실체를 판단하고 읽을 줄 아는 지혜를 키우라고 충고한다.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영어를 습득하기 위해 필사적인 점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인간은 누구나 모국어로 사고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모국어가 완벽하지 못하면 외국어의 올바른 표현 방법과 전달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 모국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서 외국어에만 매달리는 어리석음을 통렬하게 지적하고 있다.
독서에 의한 연마법이야말로 시오노 나나미 자신이 70대 중반임에도 전혀 쇠퇴하지 않고 글을 쓰는 비결이며, 초등학생에서 지식인까지 두루 독자층을 둔 바탕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이들은 항상 호기심을 가져야 하고, 다양한 교양을 쌓아 시야를 넓혀서 보다 많은 선택지를 가져야 하는데, 이때는 젊은이들만의 특권인 용기와 대담함을 충분히 활용하라고 권한다. 혼/시오노 나나미 지음/한성례 옮김/180쪽/1만2000원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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