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열 박사 |
한국기계연구원 에너지플랜트안전연구실 정경열<사진> 박사팀이 개발한 솔레노이드 밸브는 원자력발전소 배관 계통의 유체 흐름의 개폐나 유량을 자동제어 하는 안전 관련 기기로서, 솔레노이드 밸브의 고장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발전정지 사례가 다수(11회) 있을 정도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밸브는 내부식성이 외국산보다 강해, 외국 제품이 합격하지 못한 염수분무시험을 통과해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 개발된 국산 솔레노이드 밸브의 예상가격은 개당 500만 원으로, 그동안 수입해 사용하던 원전용 솔레노이드 밸브 가격 700만 원에 비해 30% 저렴한 것 이외도 이번 기술 개발로 비싼 가격과 납기지연 등 외국 회사들의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
정경열 박사는 “국내 많은 기관으로부터 국산화 요구가 있었던 원전용 솔레노이드 밸브를 성공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앞으로 다른 특수용 고부가가치 밸브의 국산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종류의 원전용 솔레노이드 밸브를 추가로 국산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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