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탁구팀 임원, 한국 취재진에 수건던지며 축객령

23일 오전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북한 탁구 대표팀은 한국 기자들을 향해 "찍지 마라"라고 소리지르며 카메라의 수건을 던져 취재를 막았다. 북한 선수단 임원감독으로 보이는 관계자가 "조선 것들이 왜 조선말을 못 알아 듣냐.", "경기 전에는 찍는게 아니다"라며 강하게 취재진을 쫒아내려했다. 또한 계속해서 촬영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원래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는 기자들이 사전에 미디어센터에 등록을 한다면 각국의 선수들 훈련 과정을 공개적으로 취재할 수 있도록 허용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런던조직위원회는 북한 선수단이 취재 거부를 강하게 하는 만큼 원칙에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북한 선수들의 취재거부 의사를 존중해주는 것이 좋겠다며 취재진을 물렸다.

북한 선수단은 탁구팀뿐만 아니라 역도 대표팀 또한 전날 훈련 일정을 갑작스럽게 바꾸며 언론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