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0.44%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0.08%, 지방이 0.13% 올랐다. 수도권 중 서울이 0.06% 상승했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11% 올랐다. 상반기 지가변동률을 보면 전국 0.63%, 서울 0.43%, 지방이 0.79% 상승했다.
특히 연기군은 지난달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5배가 넘는 전월대비 0.556% 껑충 뛴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3월 이후 4개월째 상승률 1위를 지켰다.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완공 등 세종시 건설 효과와 도시 기반시설 조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은 경기 하남시(0.376%), 전남 여수시(0.296%), 강원 춘천시(0.232%), 대구 동구(0.22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도 세종시가 전월에 비해 28.3% 증가하며 강원 춘천시(28.5%)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경기 하남(18.6%), 전남 여수(9.9%), 대구 동구(8.4%)가 그 뒤를 이었다.
시ㆍ도별 지가변동률은 부산이 전월보다 0.15% 상승하며 가장 많이 뛰었고, 경남ㆍ전북이 0.14% 올랐으며 충남 0.12%, 대전ㆍ충북은 전국 평균과 같은 0.11% 상승했다.
이 처럼 땅값이 안정되면서 거래량도 줄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6만2801필지에 1억7396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필지수는 17.2%, 면적으로는 6.6% 각각 감소했다.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 거래량(18만8000필지)에 비해서도 13.4% 줄었다. 순수토지거래량은 총 7만5492필지에 1억6480만㎡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 기준 10.6%ㆍ면적 기준 5.6%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한달 대전에선 3117필지에 51만2000㎡가 거래돼 전월에 비해 필지수로는 45.0%, 면적으로는 45.5% 감소했다.
충남은 1만2503필지에 1754만1000㎡, 충북에서는 8114필지에 1598만7000㎡의 땅이 각각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