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의 책을 살펴봤는데 출마 의지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원장, 통합진보당 후보 등 3자 간 후보 단일화 과정이 10월에 전개될 것으로 본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며 “단순히 정치세력간 협상 결과로서의 단일화가 아니라 새 시대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통합하고 지지자들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민주진보 진영 후보의 당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사당화와 관련해서는 “이미 새누리당은 사당화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며 “소통에 대한 요구는 칙령(勅令)과 같은 후보의 말 한마디에 무력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얼마 전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독재자의 딸'이라 규정한 것처럼 불행하게도 그분은 자신만의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선조가 남긴 공과의 그늘에서 성장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허황된 747구호의 밑바탕이 됐던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치는 세운다'는 줄푸세 공약을 갑작스레 벗어 던지고 경제민주화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며 “하지만 우리 속담에 있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처럼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몸만 거북할 뿐”이라고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비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