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수익형부동산 내년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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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수익형부동산 내년 갈림길

2014년 세종시 상업용지 사용전 공급해야 경쟁력 확보

  • 승인 2012-07-23 18:32
  • 신문게재 2012-07-24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유성지역에서 수익형 부동산이 늦어도 2013년 중에는 공급돼야 세종시와 견주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세종시에서 공급될 상업용지가 2014년부터 사용할 수 있어 인접한 유성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그 이전까지 분양 또는 입주돼야만 수요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사업본부에 따르면 25~26일 2-4 생활권 상업용지 30필지(6만㎡)에 대한 입찰 신청이 LH 인터넷 홈페이지 토지청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

이곳에는 최고 8층에 달하는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 2층 이하에는 근린생활, 판매시설, 업무시설이, 3층 이상에는 주거용도의 공간이 들어설 수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30필지의 세종시 상업용지 사용시기는 2014년 3월께부터다.

그런 만큼 유성에 수익형 부동산 공급을 앞둔 건설업체들만 급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세종시로 정부부처가 이전하면 관련 공무원들이 유성지역의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세종시에서도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유성에 대한 관심은 그 만큼 식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이전에 분양에 나선 업체들로선 2~3년 사이에 충분히 수익형 부동산이 소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유성구 봉명동에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계약을 진행하는 A건설의 경우, '분양 대박'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세종시 인근지역에서 초기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합건설 관계자는 “세종시에서 공급되는 상업용지의 사용이 가능한 2014년부터는 세종시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그동안에 세종시 특수를 활용해 분양에 나서긴 했지만 앞으로는 세종시의 수익형 부동산 공급으로 유성지역이 오히려 위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H 세종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상업용지 공급과 관련, 대전충남권 건설업체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전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형 부동산을 건축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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