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은 지난 22일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에서 아시아 20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름바다에 모든 스트레스와 더위를 씻어버리는 한국바다체험 행사를 가졌다. <사진>
김봉구 관장은 “이역만리 타국에 와서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서 땀 흘려 일하는 외국인노동자와 고향을 떠나 한국에 시집온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과 함께 여름 바다를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한국바다를 체험함으로써 이들이 한국문화 홍보대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해마다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바다축제에 참여한 방글라데시 출신 외국인노동자 따주(25ㆍ신탄진 거주)씨는 “한국에 온 뒤 매일 일하고, 일요일은 복지관에서 한국어 공부하느라 한국 바다는 처음 와봤다”며 “한국이 너무 좋고 계속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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