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친 독수리군단이 후반기 대반격을 노린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24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28승 49패 2무 승률 3할6푼4리로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할 태세다.
한화는 24~26일 2위 롯데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벌이고 27~29일에는 광주로 원정을 떠나 기아를 상대한다.
3연패 중인 한화는 이번 주 전망도 썩 좋은 것은 아니다. 독수리군단은 후반기 삼성과 2경기에서 모두 패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18일에는 에이스 류현진이 2이닝 8실점의 실망스런 투구로 무너졌고 19일에는 5-0으로 앞서다가 불펜이 불을 지르며 5-6으로 역전패했다. 더구나 이날 선발로 나선 박찬호가 허리 부상을 당하기까지 했다. 정밀 진단 결과, 우려할 만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명돼 한숨을 돌렸지만, 돌발 변수인 것만은 분명하다.
주간 팀 타율은 3할3푼3리로 괜찮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무려 8.05로 최하위에 머무른 것이 아쉬웠다. 김혁민, 바티스타, 션헨, 안승민, 이태양이 두자릿수 방어율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내용을 보였다.
그나마 타선의 부활이 위안거리다. 이대수가 주간타율 6할2푼5리로 맹타를 휘둘렀고 고동진 7할1푼4리, 김태균 3할9푼8리 등으로 선전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 7패 1무로 밀리고 있는 롯데와의 3연전 첫 경기에는 류현진이 선발예고 돼 명예회복에 나선다.
팀타율 2할7푼3리로 선두를 달리는 롯데 강타선을 한화 마운드가 얼마나 막아낼 수 있는지에 주초 3연전의 위닝시리즈 열쇠가 될 전망이다. 상대전적 3승 7패로 뒤지는 기아와의 주말 3연전의 경우 팀 도루 88개로 전체 3위에 올라 있는 상대의 기동력 봉쇄가 키 포인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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