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종웅)가 대전ㆍ충남지역 66개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을 조사한 결과, 3분기 대전ㆍ충남 수출경기전망지수는 91.4를 기록해 전분기(105.0)와는 달리 향후 수출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중국의 성장세 둔화, 그리스의 재정불안 지속 및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신청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항목별로는 미국 및 유럽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기업의 심리적 불안을 반영해 수출국 경기(66.3)는 2분기보다 무려 19.9p가 하락했다.
특히 수출상품 제조원가(61.0), 수출채산성(59.5) 등의 경기전망이 70 이하를 기록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입규제ㆍ통상마찰(114.5)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수출상담(103.9)과 수출계약(104.4), 설비가동률(94.9)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3분기 지역별 수출경기전망에서 전북(121.7)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고, 경남(102.4), 대전충남(91.4), 광주전남(99.3), 울산(92.4) 등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서울(88.7), 인천(81.6), 경기(79.8), 부산(51.9), 대구경북(71.6), 충북(83.3) 등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수출산업경기전망 지수는 전분기를 기준으로 50미만(매우 부진), 50~90(부진), 90~110(보합), 110~150(호조), 150이상(매우 호조) 등 5단계로 구분한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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