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대천해수욕장에서 이들은 평소 갈고 닦은 풋살 기량을 마음껏 발산했다. 일반부 블루가디언스는 대회 초반 2연승으로 8강에 올랐지만 8강전에서 안산 루씨클럽에 승부차기 끝에 석패, 아쉽게 탈락했다. 주장인 천지훈 순경은 “해수욕장 근무 중 풋살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가하게 됐다”며 “참가팀 수준과 대회 운영 면에서 매우 훌륭한 대회로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해경으로서 피서객 안전을 생각하는 듬직한 모습도 보였다.
김능환 순경은 “해변에서 근무하다 보면 술을 먹고 나서 바다에 들어가는 피서객을 종종 볼 수 있는 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로 지양해야 한다”며 “음주수영을 제재할 수 있는 법령도 아직 미약한 데 앞으로 이같은 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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