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전IC 불법현수막 부착 보도 1년후… 여전히 덕지덕지… “유성구청 뭐하나”

북대전IC 불법현수막 부착 보도 1년후… 여전히 덕지덕지… “유성구청 뭐하나”

  • 승인 2012-07-19 14:13
  • 신문게재 2012-07-20 9면
  • 이하준 객원기자이하준 객원기자
대전관문인 북대전 IC앞에 부착된 불법 현수막 문제가 1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불법 현수막이 반기는 대전관문'이라는 기사가 본보에 게재된 것은 작년 7월 15일. 나들목 입구에 만남의 광장까지 새로 생겨 사람의 왕래가 더욱 잦아진 터여서 후속 조치가 궁금했다.

지난 8일 같은 장소로 취재를 나갔다. 이날 찾아간 북대전 IC에는 여전히 각종 상업적인 불법 현수막들이 어지럽게 붙어있었다.<사진>

전자제품 판매 전문점 차량 한 대는 아예 인도에 차를 주차시키고 두 명의 직원이 불법현수막 부착 작업을 진행한 뒤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아파트 분양 광고, 상품판매 광고 등을 목적으로 부착된 현수막들은 대전을 방문하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작년, 이 문제에 대해 취재를 하였을 때 유성구청 관계자는 “단속범위가 워낙 넓고 폭우 등으로 인한 비상근무로 단속업무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단속원들의 안전을 위해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시간을 골라서 단속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단속도 쉽지 않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올 해는 폭우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법 현수막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수거되지 않은 현수막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성구청 관계자는 “일주일에 6일씩 나가서 단속을 하고 벌금을 부과하기도 하지만 관리구역이 워낙 많은 데다가 차 한 대로 수거하러 다녀야 하기 때문에 완전히 이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현수막 부착자들이 벌금 부과 등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현수막을 붙이고 있어 근본적으로 해결하긴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북대전IC 앞에서 만난 전민동 주민 신모씨는 “마구잡이로 부착된 불법현수막들로 인해서 대전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성구청 건축과 담당자는 “구청에서는 북대전 IC앞에 제대로 된 현수막 게시대를 설치하여 대전을 홍보하거나 큰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들을 부착할 계획은 세워 놓았다. 단지 이 계획이 금방 이루어 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계기가 되면 게시대를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준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11만1628명 수료생 배출' 이만희 총회장 "종교탄압은 절대 안돼"
  3. [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인문소양교육 강화로 학생 문화 감수성 UP
  4. [사설] '안면도 개발·내포 병원', 관건은 사업성
  5. [사설] 국비 확보에 지역 '원팀' 정신 아쉽다
  1. 언론중재위원회 제3차 언론인 전문 연수
  2. '2024 신문이 들려주는 숲 이야기 NIE 패스포트 공모전'
  3. 정원의 설계에서 시공 및 관리까지
  4.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5. 충청권 올해 임금체불 사업장 89곳, 체불액 45억원 달해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