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주름잡는 지역 초선의원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회 주름잡는 지역 초선의원들

4명 대정부질문 전진배치… 박성효 개원 한달도 안돼 국비확보 '성과'

  • 승인 2012-07-18 18:22
  • 신문게재 2012-07-19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19대 국회 개원 초반, 충청권 초선의원들이 의정 활동의 '어색함'을 딛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 총 6명의 충청권 의원 가운데 4명의 의원이 초선의원으로 전진 배치됐는가 하면, 새누리당 박성효(대전대덕) 의원은 개원 한달도 안돼 대전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이장우(대전동구)의원은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명박 정부가 임기 말 친인척과 측근 비리로 도덕성이 완전히 추락하면서 국민들은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김황식 총리에게 원인과 대책을 추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겨냥, “정정당당히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새누리당 원내 부대표로 활동중인 이 의원은 현재 국토해양위 위원을 비롯해 원내 부대표 자격으로 운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중이며, 12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새정강정책의 주요 골자인 경제민주화구체화 작업을 위한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에도 참여중이다.

이 의원에 이어 20일에는 새누리당 김동완(당진)의원과 민주통합당 박수현(공주)의원이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한다. 또 오는 23일에는 민주통합당 박범계(대전서을)의원이 교육, 사회, 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예정해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국비 확보를 이뤄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주택밀집지역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대덕구 회덕초 주변 도로 개설사업을 위해 18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했다.

박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과 행정안전위, 예산결산특위 위원으로 활동중이며, 지난 5월 창립한 '국회 기후변화 포럼' 정회원이기도 하다.

민주통합당 법률위원장과 원내법률부대표를 맡고 있는 박범계(대전서을) 의원의 활동도 눈에 띈다.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당시 재판을 맡았던 고영한 후보자에게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에 대한 판결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하기도 했던 박 의원은 박지원 원내 대표의 검찰 소환에 대비한 민주당 정치검찰 공작수사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지역 개발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토해양위와 지식경제위 등 중요 상임위에 초선의원들이 대거 배치된데 이어 예산결산특위와 윤리위원회 등에도 지역 초선의원들의 입성도 눈에 띈다.

국토해양위에 이장우, 김태흠(보령ㆍ서천)의원과, 박수현 의원이, 지식경제위에 김동완, 박완주(천안을) 의원이 배치됐는가 하면, 김태흠 의원과 박범계 의원은 윤리특별위원회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간사를 맡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