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의회 제186회 임시회 대 군정질문 첫날인 지난 17일 최승우<사진> 군수의 '인사원칙' 등 예산ㆍ홍성군 통합이 도마 위에 올라 군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날 강재석(예산읍) 의원은 “매번 인사 때마다 공무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은 인사권자인 군수의 인사원칙과 기준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며 군수가 지향하고 있는 인사원칙을 따져 물었다.
권국상(삽교ㆍ대흥 ㆍ응봉 ㆍ오가) 의원은 '의회 정기회기 중 자치단체장의 책임과 역할'이라는 질문을 통해 가뭄으로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데도 사적인 행사로 장기간 미국을 다녀온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김석기(예산읍) 의원은 최근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예산ㆍ홍성' 통합과 관련해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우리 군의 대응책과 전략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최승우 군수는 “인사라는 원칙을 말하기에 앞서 1년에 두 차례씩 겪어야하는 인사 문제로 많은 고뇌가 따르고 있다. 아무려면 의원들보다 고민을 덜하겠느냐”며 인사만큼은 자신의 고유영역임을 강조했다.
또 최 군수는 “6ㆍ25 참전용사들에게 공로메달을 수여하는 행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임에는 틀림이 없다”며 “미국의 한 도시에서 40일 동안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만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예산ㆍ홍성' 통합문제는 의회나 지역 단체에서 주관할 일이지 자치단체가 나설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정해지면 그에 맞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답변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