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비오는 날 생각나는 할머니 손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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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비오는 날 생각나는 할머니 손 맛!

대청호변 은골할먼네집

  • 승인 2012-07-18 09:48
  • 뉴미디어부뉴미디어부
요즘처럼 장맛비가 살랑살랑 가슴속의 입맛을 끄집어 내려 할때면!! 가보면 좋은 곳이 있습니다.
<대청호반에 위치한 은골 할먼네집>
맛집순례단 사이에선 아주 유명한 집이죠. 전 이제서야 가봅니다.^^
맛있는 것은 늦으나 빠르나 결국 맛있잖아요.^^



햇살 좋은 날 오니 할먼네가 정겹기 그지없습니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야 식사가 가능하다고 해요.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허름하지요?
원래 맛집의 고정 테마중 하나는 바로 이런 수수함이 아닐까요?



사랑방? 은골 할먼네에서 최고의 자리
Lake view !!
대문옆 4인석 자리 요기에 가면 대청호를 실컷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시원한 물, 옥수수차인지 보리차인지 감이 잘 오지 않았지만요.
감질맛 가득한 할먼네 냉수입니다.



할머니가 손으로 찢어주신 듯한 김치, 우엉조림, 콩자반, 마늘쫑과 고추를 삭힌 짱아치, 오이짱아치,물김치,시래기...
기본 밑반찬들만으로도 이렇게 훌륭해요 ^^



할머니표 두부
양념간장이나 잘익은 김치와 싸먹으면
삼겹살보다 훨씬 더 깔끔하게 목넘김을 대신해주어요.

맛을 모아 모아 차린 상은 이렇습니다.
맛이 가득하나요?


민물새우탕이 유명하다해서 주문해요.
더운 여름 이열치열!! 끓여지는 모양새가 더 입맛돌게 합니다.
여기까지 촬영하고 바로 식탐모드로 변경!!
아주 천천히~ 잘 먹었습니다.


할먼네를 나가려니 마치 잘 쉬고 고향집을 나서듯 서운함이 가득~
은골할먼네에서는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잊고 살았던 세월도 다시 챙겨오세요.



오늘 내내 아쉬움에 뒤안길을 남겨보아요.
세상을 살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특징과 하루 한끼의 식사를 그냥 때우는 사람의 특징 아세요?
모두가 그렇진 않습니다만, 누군가는, 매일은 아니더라도 한 끼의 식사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애써 맛집을 찾아가 맛있게 식사를 하고 맛있게 행복으로 시간을 채웁니다.
또 누군가는, 아둥바둥 세상과 시름하며 세상속에서 그들만의 법칙으로 때론 그들만의 기준으로 소중한 한 끼 식사를 때웁니다. 단순하게 돈과 여유가 있어 맛집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은 적습니다.
애써 찾은 행복한 한 끼식사는 모여서 행복한 인생을 만들고 무관심 속에 때운 한 끼 식사는 모여 모여 소중한 인생을 때워 갑니다.

한 끼의 식사 아니라 인생을 놓고 보면 인생을 즐기는 사람과 인생을 소비하는 사람의 차이가 바로 한 끼의 식사습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주는 좋은 사람과 맛있는 한 끼 함께 하며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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