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한 제1회 정주영 창업경진 지역 예선대회가 17일 충남대에서 열려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갖고 창업활동에 나서려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아산나눔재단은 제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의 대전ㆍ충청지역 예선을 17일 충남대 산학연구관에서 진행했다.
이번 대전ㆍ충청지역 예선은 충남대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열린 가운데, 사업계획서 심사에 통과한 5개 팀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예선에서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사업아이템의 혁신성 및 사회적 영향, 기술성과 시장성, 사업능력 및 태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으며, 이날 결선 진출자 2개 팀을 선발했다.
아산나눔재단은 다음달 7일까지 전국에 걸쳐 지역예선을 진행해, 예선에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2박3일간의 합동 캠프를 거쳐 다음달 14일 최종결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후원을 맡았다.
이날 창업경진대회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아버지의 이름이 들어간 행사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에 대전을 찾게 됐다”고 방문 동기를 밝힌 뒤 “우리나라의 경우 젊은 창업가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창업가 육성을 위한 교육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이러한 젊은 창업가들에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정몽준 의원은 공개적인 간담회를 통해 충남대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함께 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 창업대회가 단순한 상금 수여에 머물렀던 한계를 뛰어넘어, 입상자는 총 2억원의 상금과 함께 지난 3월 조성한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우선 투자검토 대상자로 선정돼 실질적인 지원을 받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비롯한 벤처 투자자들이 직접 지방을 순회하면서 투자대상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지방의 창업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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