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 올 상반기 토지 거래, 전년 대비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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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 올 상반기 토지 거래, 전년 대비 감소세

대전은 대덕구만 증가했으며 토지 거래 감소세 두드러져 충남은 서해안 지역 토지거래만 증가, 내륙지역은 감소해

  • 승인 2012-07-17 17:21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올 상반기 대전ㆍ충남지역 토지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지역에서 부동산 개발 호재 영향으로 토지거래가 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위축된 부동산 경기를 감안, 토지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평가했다.

17일 본보가 국토해양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 사이트를 통해 에서 대전과 충남지역 상반기 토지거래 현황(2011~2012년)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대전과 충남지역의 올 상반기 거래된 토지는 각각 2만2101필지(513만2000㎡), 7만9769필지(9211만2000㎡)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전과 충남에서 거래된 토지인 2만9330필지(495만7000㎡), 8만2631필지(9578만1000㎡)와 비교해 볼 때 각각 24.6%, 3.5%씩 감소한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던 대전에서는 올 상반기 4009필지의 토지거래량을 기록한 대덕구(0.8%)만 제외하고 동구(-21.2%), 중구(-18.7%), 서구(-40.7%), 유성구(-25.1%) 등 4개 지역구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유성구의 토지 가격은 그동안 큰 폭으로 상승해왔던 터여서 투입 비용 대비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저조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지가 상승률을 보더라도 유성구가 1.92%로 대전지역(평균 1.47%)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구가 1.35%로 뒤를 이었을 정도다.

유성구 한 공인중개사는 “구암동 인근의 경우, 유성 터미널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이미 2~3년전에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며 “도안신도시 1단계 외각 지역에서도 단독주택지 위주로 이미 수년전에 프리미엄대가 형성된 만큼 토지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에 거래 자체가 많지가 않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내포신도시 및 서해안 지역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안지역의 토지거래가 늘었는 데도 불구, 내륙지역의 거래 둔화로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계룡(-45.5%), 천안시서북(-22.6%), 아산(20.9%) 등 이미 개발 수요가 포화상태인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부여(46%)를 비롯해 홍성(15.7%), 예산(10.8%), 태안(9.6%), 당진(10.4%), 보령(6.6%), 공주(6.1%), 금산(1.6%) 지역의 토지거래가 늘었다.

내포신도시 및 서해안개발 등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충남지역 토지거래량의 감소폭을 줄였다는 얘기다. 대전ㆍ충남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불황을 겼고 있는 부동산 경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나마 부분적으로 개발 호재가 두드러져 앞으로 토지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은 끊이질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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