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종시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의 청약열기가 좀체 식을 줄 모르면서 세종시 신규 아파트 분양시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되고 있다.
반면에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는 뚝끊겼다. 올 초까지만해도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매매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로얄층의 경우 적게는 3000만~4000만원, 많게는 5000만~55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 일부는 이 같은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이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심지어 인기 아파트 중대형주택형은 8000만~9000만원까지 피가 붙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발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지속으로 수도권은 물론 지방 부동산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맞으면서 매매는 물론 전세마저 거래가 되지 않는 등 찬바람이 불고 있다.
그나마 매매가도 분양가 대비 5~10% 정도 올랐을 뿐이다.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부동산업계는 유럽발 글로벌 금융위기에다 경기침체가 지속돼 수도권은 물론 인근 대전 등 지방 부동산시장이 급랭하면서 이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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