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은 연인들이 추천하는 연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연인들에게는 유명한 연극인데요,
저는 첫날 공연 직전에 있는 리허설을 다녀왔습니다.
아마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나 권태기에 빠진 연인들, 혹은 결혼을 꿈꾸는 연인들에게는 적합할 듯 합니다.
서로 다른 사랑의 언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연극에서 코믹한 내용과 함께 가슴 한 구석을 설레이게, 혹은 가슴 저미게 하는 사랑의 이야기들이 마구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선애를 사랑하지만 매력적인 그녀를 옆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로 힘들어 하던 두 커플은 그렇게 점점 멀어져 가고 시간도 흘러가며 연극은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그 해피엔딩으로 향해 가는 도중에 벌어지는 연인들의 이야기가 마치 연극을 보는 제 이야기 같이도 느껴지는 이유는 그 사랑의 언어가 모두에게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자기가 더 닭살 커플이라며 배틀을 하는 장면에서는 한 편의 무협, 코믹, 애정의 장르를 한번에 모아둔 재미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번 연극은 6월 21일부터 7월 22일까지 카톨릭문화회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오후8시, 토요일에는 오후4시와 7시, 일요일에는 오후3시와 6시에 시작하며, 월요일에는 휴관이라는 점, 기억해 주세요.
연인들끼리는 더 큰 사랑의 감정을, 부부끼리는 연애시절의 풋풋하고 가슴설레였던 시절을 추억하는 시간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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