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점장은 저축은행비리와 관련 지난 11일께 서울에서 합동조사반의 심문을 받았으며 그동안 저축은행사태와 관련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천안 동남경찰서와 동남소방서에 따르면 김 씨가 오후 3시20분께 천안시 신방동 천안환경사업소 인근 하천변의 나무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김씨를 발견한 정모씨는 “하천변을 산책하는데 높이 2.2m의 가로수 가지에 사람이 매달려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께 술을 마시고 나간 후 소식이 없자 부인 최모씨가 16일 오전 0시30분께 가출신고를 했으며 통화에서 “마지막으로 볼 것 같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통화를 했다.
한편, 부인 최씨는 이 같은 내용을 112에 신고, 경찰과 소방관들이 출동해 휴대폰 신호가 마지막으로 발신된 천안시 신방동 일대를 수색했지만 김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천안=맹창호·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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