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각자내기' 이색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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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각자내기' 이색 캠페인

투명ㆍ공정 조직문화 실천 다짐대회… 불합리 접대문화도 개선

  • 승인 2012-07-16 18:02
  • 신문게재 2012-07-17 6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충남지방경찰청이 16일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청사 '각자내기' 실천 다짐대회를 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이 16일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청사 '각자내기' 실천 다짐대회를 하고 있다.
충남 경찰이 이색적인 캠페인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6일 경찰청사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각자내기' 실천 다짐대회를 열었다.

각자내기는 비용을 각자 부담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더치페이'를 우리말로 순화한 표현으로, 불합리한 접대문화를 개선하고 유착비리의 근원점을 원천 차단해 경찰의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충남 경찰은 이날 다짐대회에서 ▲공사 구분 명확히 하기 ▲먼저 제안하고 실천하기 ▲공평하게 부담하기 ▲작은 금액도 나눠 계산하기 ▲발생시점 즉시 지불하기라는 각자내기 운동 5대 실천지침을 제시했다.



충남 경찰은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향후 공식 행사 뿐 아니라 비공식 모임에서도 일상화 하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여나가는 한편, 조직 내에서는 하급자가 상급자의 몫까지 지불하는 등의 불합리한 문화를 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각자내기 운동을 부패비리 근절 및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해 달라”며 “각자내기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휘부 및 중간관리자들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며, 나아가 경찰이 솔선수범해 전 사회적으로 이런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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