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7일부터 19일까지 대전 한밭구장에서 리그 1위 삼성을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이번 시리즈가 끝나면 올스타 브레이크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만큼 총력전이 필요한 시기다.
하지만, 이번 주 역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상대가 버겁다. 삼성은 43승 31패 2무 승률 5할8푼1리로 2위 롯데와 2.5게임차를 벌려놓으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한때 7위까지 떨어졌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으로 선두를 탈환하며 순항 중이다.
다승 1, 2위에 나란히 올라 있는 장원삼(10승), 탈보트(9승) 원-투 펀치와 세이브 3위 '끝판왕' 오승환이 건재한 마운드가 좋다.
타선에서는 타점 2, 3위와 홈런 3, 5위에 각각 올라 있는 박석민(62타점, 17홈런), 이승엽(56타점, 16홈런)이 위협적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화는 삼성에게 2승 9패로 전체 구단 가운데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도 썩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한화는 지난주 우천으로 2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모두 4경기를 치러 1승 1무 2패로 5할 승률을 밑돌았다.
한 주간 팀 방어율(5.28)과 팀 타율(0.230)이 모두 리그 하위권에 머물며 투타 모두 안 좋았다.
그나마 선발로 나섰던 김혁민(7이닝 3실점), 유창식(5이닝 1실점), 박찬호(5이닝 1실점)가 호투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타선에서는 오선진이 주간타율 4할6푼2리로 지난주에 이어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고 최진행도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강타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주 삼성전은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 강우콜드게임(1-1 무승부)으로 끝난 이후 3일 쉬고 열린다.
때문에 타자와 투수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것은 고무적이다.
위닝시리즈를 위해선 삼성전 팀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던 투수진의 분발이 요구된다.
또 지난주 테이블세터로 출전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강동우(11타수 무안타)와 고동진(타율 2할2푼2리)의 부활도 뒤따라야 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