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류 명예총장은 2008~2010년 초 음성에 있는 극동대와 강동대, 경기 과천외고의 교비 200억여원을 빼돌려 토지나 건물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학 공사에 시공능력이 없는 건설업체를 선정하거나 명예총장은 수당을 받을 수 없는데도 특별수당 명목으로 보수를 받는 등 학교측에 100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배임)도 받고 있다.
그러나 류 명예총장측은 “업무 착오일뿐 불법인 줄은 몰랐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류 명예총장은 극동대와 강동대, 과천외고를 설립했으며 현재 강동대 이사장과 극동대 명예총장을 맡고 있다. 극동대는 류 명예회장의 부인이 이사장으로, 아들은 총장으로 재직 중이고 딸은 강동대 총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횡령한 재산이나 범행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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