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센터 이자폭탄 '방패막이'

  • 전국
  • 천안시

서민금융센터 이자폭탄 '방패막이'

천안 '바꿔드림' 하루 16건 사금융 탈출 상담… 50여 건 제도금융권 진입

  • 승인 2012-07-16 15:02
  • 신문게재 2012-07-17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1. 가정형편으로 사금융에서 연리 44%로 1727만원을 대출받은 노모(천안시 신부동)씨. 한 달 이자만 63만원으로 이자가 벅찬 그는 천안시청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이자를 연리 12.5%, 월 17만9000원으로 낮췄다.

#2. 자영업에 어려워진 사정으로 연리 37%의 사금융 2100만원을 대출받은 이모(홍성군 홍성읍)씨.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로부터 '바꿔드림'을 소개받아 월 65만원의 이자를 16만원(11%)으로 줄여 안정적으로 업체를 운영하게 됐다.

까다로운 조건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하고 사금융을 기웃거려 고율의 이자를 부담하던 서민들이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제도금융권으로 갈아타면서 이자 폭탄에서 벗어나고 있다.

16일 충남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천안시청 민원실에 개소해 지난 13일까지 95건, 하루 평균 16.8건의 상담과 대출, (대출 금융기관)바꿔드림 실적을 보였다.

주요 대출전환은 건당 500만원 이하 직접대출 5건과 바꿔드림 53건 4억8900만원으로 모두 사금융에서 제1,2금융권 대출로 전환했다.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는 충남도, 천안시, 금융감독원, 자산관리공사, 미소금융, 신용회복위원회, 근로복지공단, 소상공인진흥원, NH농협은행,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신용보증재단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천안시청 민원실에서 3개의 상담창구가 운영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에서 1명,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1명씩이 파견돼 상주 근무를 하면서 상담에 응하고 있다.

센터가 운영되자 고금리 사채손해를 입은 서민들과 상환기간연장ㆍ분할상환ㆍ이자율 조정ㆍ채무감면 등 신용회복에 나선 저신용자들이 고금리 대출에서 벗어나고자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

바꿔드림론, 햇살론, 미소금융, 부채증명원 발급, 개인회생,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 소상공인 자금지원, 저신용자 특례보증 지원, 임금체납 근로자 생계비 융자, 희망드림 생활자금대부 등 서민생활지원 시책 안내 서비스도 제공돼 인기다.

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사금융에서 대출 받은 도민과 금융권을 찾지 못한 서민들에게 제도 금융권 창구가 개설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충남도민이면 누구나 센터를 이용해 이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