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강수량의 40% 정도는 장마 기간에 집중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짧은 시간 폭우가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빗길 주행 중 운전자들은 시야 확보가 어려워진다. 이럴 때 전조등을 켜면 운전자 본인의 시야 확보, 주변 운전자, 보행자에게 차량의 존재를 알릴 수 있어 위험을 미리 대처할 수 있다. 와이퍼에 붙어 있는 블레이드(고무날)는 온도 차이에 민감해 겨울철이 지나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리세정액 부족으로 흙탕물이나 이물질을 제거하지 못해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렇듯 운전자에게 사소한 안전장비 점검이 중요하다. 이번 기회에 평소 지나치기 쉬운 안전장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또 빗길은 타이어 노면 마찰계수가 감소해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따라서 평상시보다 주행속도도 20~50% 감속해야 한다.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유지해야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전조등 켜기와 감속운전 등 운전자가 조금만 주의하면 장마철에도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다.
류연복ㆍ충남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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