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송촌동은 대전에서 전형적인 독립주거단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러면서도 송촌동은 선비마을 아파트와 상가주택 거주민, 유입인구로 인해 상권이 타 지역보다 발달한 게 특징이다.
▲ 대전 대덕구 송촌동은 아파트단지가 집중됐을 뿐만 아니라 타 지역 대비 활발한 상권이 위치하는 등 입지적인 조건으로 전형적인 독립주거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
송촌동 인구는 현재 3만2193명(1만163세대)에 달하며 이 가운데 상당 수가 선비마을 2~5단지에 자리하고 있다.
송촌동은 우선 대전IC와 인접해 있다는 면에서 장점을 지닌 지역이다.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학교를 마치는 오후 4시께 10대 학생들의 이동이 많고 이후 30~40대 통행인구가 많다. 이 지역 상권의 주요 타깃은 10대 학생과 30~40대 이상의 부모 세대다.
독립주거단지로 송촌동이 평가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 같은 주거 수요에 대한 교육여건이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학원의 경우도 송촌동 지역에 70여개가 밀집돼 있어 학생 수요가 다른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타 지역과 달리 교육시설이 상권 내에 분포돼 송촌동 선비마을에 대한 입주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고정적인 지역민 수요가 이처럼 충분하기 때문에 이미 일명 '먹자골목' 등 음식점 위주의 상권이 형성돼 있다.
동춘당 공원 서측면에 형성된 상권은 비교적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송촌동 상권은 선비마을 3단지와 5단지 인근으로 구분된다. 3단지 인근의 상권이 이미 상대적으로 활성화돼 있다.
이미 수요자들이 충분해 음식점 상권의 변화가 많지 않으며 업종 변환 역시 적은 편이다.
음식점 창업을 하더라도 가족 수요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가족 외식업 형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근 들어서는 당구장, 탁구장, 체육ㆍ댄스학원 등 지역민들의 여가 및 취미생활과 밀접한 업종이 늘고 있다.
이밖에 송촌동 계족산자락과 인접한 곳에는 주거지역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어 좋다.
이도헌 한터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송촌동은 자체적으로 교육, 음식상권 등 다양한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는 독립주거지역”이라며 “향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전에서 제2의 둔산지구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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