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아시아 요리와 다문화 카페, “I'm Asia”입니다.
이곳은 지난 4월 19일에 문을 열었는데요, 일단 이곳의 요리사들이 정말 독특한 분들입니다.
어떤 분들인지 궁금하시죠?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결혼을 온 동남아와 중앙아시아의 여성들 10여명이 요리사로 있는 식당입니다.
이렇게 이주 여성 요리사들로 만들어 진 식당의 출발이 궁금하시죠?
이 음식점은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에서 조리사 자격증 교육을 받은 이주 여성들을 식당에 취업을 시켰는데,
문제는 취업을 하는 것도 어렵지만 취업 후 받는 차별과 육아의 문제로 식당에서 일이 어렵다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주여성 요리사로만 구성된 식당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선 이야기를 나누기 전, 민생고부터 해결을 해야겠죠?
이곳을 찾기 전, 대전조리사대회에서 무료시식코너를 운영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이곳에 먼저 들러 맛을 봤습니다.
줄을 서서 무료시식권을 받고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랭’을 맛보았습니다.
얼핏 보면 볶음밥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새우와 파인애플, 계란과 야채들이 함께 어우러져 달콤하면서 매콤한 맛이었습니다. 오..이거 정말 맛있더군요.
그런데 정말 시식이라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대흥동의 식당에 가면 꼭 제대로 ‘나시고랭’을 먹겠노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의 콘삭커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핸드드립 맛에 익숙한 제게 정말 독특한 커피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먹고 마시고 난 후, 정신이 좀 들더군요.
아시아 식당과 다문화 까페를 열게 된 이유가 제일 궁금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결혼이주여성들의 다문화 가정의 70%이상이 취약계층으로 생계가 어려워 대부분 취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어색한 한국말과 경쟁력으로 취업이 쉽지가 않은 현실에서 자격증을 어렵사리 취득을 해도 편견으로 인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일이 많은 것을 보고는 이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자립을 위해 창업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단순히 음식을 만들어 파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맛과 가격, 품질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아시아전문요리점이 13,000~15,000원 선인데, 이곳은 8,500~9,500원 선으로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아시아요리를 처음 접하는 터라 금액이 얼마정도인지도 몰랐습니다.
또한 아시아요리가 이렇게 맛있고 유명한 요리인지도 몰랐습니다.
이 식당의 메뉴는 세계10대 음식인 미고랭, 쌀국수, 웰빙 월남쌈, 양갈비, 나시고랭, 팟시유꿍, 그리고 베트남 콘삭 커피등이 있습니다.
특히 양갈비는 양꼬치에 비해 더 고급요리고 갈비 한 대에 10,000원이라고 하던데요,
중앙아시아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I'm Asia
그리고 이 이름처럼 이맛이야(I mA sia)처럼 음식의 맛과 다문화의 멋을 맛보세요.
주말에 가족과 함께 대흥동 연극축제를 보시고, 이곳에 들러 아시아 음식을 맛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참고로, 혼자 가지 마시고 여러사람이 함께 가서 다양한 음식을 시켜 드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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