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희 국회의장이 국회의장단 취임축하연을 겸한 백소회 7월 조찬모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백소회 |
이날 모임에는 고흥길 특임장관을 비롯해 곽정현 충청향우회 총재,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박찬우 소청심사위원장,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 임덕규 영문월간 디플로머시 회장, 윤여준 한국지방발전위원장, 정진규 법무법인대륙아주 대표 등 충청출신 명사 40여 명이 참석, 충청권 국회의장단의 취임을 축하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국회 원내 정당이 4개인데 2개 당의 대표가 충청도다. 이해찬, 이인제 대표가 있다. 정치 입문 30여년인데 그동안 잘한다는 이야기 못 들었다. 정치는 그만큼 격동이다”라며 “여러분의 말씀을 무겁게 듣겠다. 선공후사(先公後私:사적인 것보다는 공적인 것을 앞세움)하겠다”고 말했다. 강창희 의장은 이어 논산출신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란 시를 읽어 내려갔다.
강 의장은 대추 한 알이 붉게 익으려면 태풍, 번개 등 온갖 세상 풍파를 다 겪으며 견뎌내야 하듯 자신 역시 시련을 이겨내고 2년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이날 시를 통해 표현했다.
강 의장은 “충청인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이어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붙여준 별명이 대추방망이”라며 “선배들이 한 말씀을 머리에 새기겠다. 이번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19대 국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번 국회를 변곡점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청 명사들은 국회의장단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마디씩 덕담을 이어갔다.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은 “대전에 보문산과 식장산이 있다. 식장산은 말 그대로 먹을 것이많고 보문산은 학문이 가득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의장, 부의장이 나온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도 “충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다. 여의도를 핵심으로 충청권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윤여준 한국지방발전위원장은 “국회법이 손질된 이후 첫 의장단으로 역할이 중요하다. 국회에서 새로운 전통이 만들어져야 한다. 충청인의 기질을 발휘해 새로운 전통과 관행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정진규 법무법인대륙아주 대표는 “대단한 영예다. 여야가 국민의 이득을 위해 싸워달라. 정진석 비서실장 인선도 의미가 있다. 의장단이 국회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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