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3일자 9면 보도>
선수협의회가 올스타전 보이콧 결정을 전격 철회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올 시즌 올스타전 개최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21일 대전 한밭구장에서는 박찬호, 류현진, 강민호 등 모두 44명의 최고의 별들이 펼치는 향연이 열리게 됐다.
선수협은 지난 6일 10구단 창단 및 올스타전 관련 선수협 기자회견문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10구단 창단 의지, 일정, 실행 의지를 확인했다”며 “선수협은 KBO를 믿고 팬들을 위해 2012년 올스타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보이콧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10구단 창단 일정에 대해서는 “연내 창단 승인 뒤 내년시즌 개막전까지 구단을 선정하고 2013년 드래프트에 참여시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1군 리그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스타전 대전 개최가 확정되면서 한화이글스와 대전시 등은 구장시설을 점검하는 등 차질 없는 준비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KBO역시 16일부터 입장권 예매를 개시하는 등 '올스타전 모드'로 전환했다.
예매는 G마켓과 ARS, 스마트폰 티켓 예매 어플(티켓링크)을 통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대전 야구팬들은 올스타전 개최 확정 소식을 크게 반겼다.
장수진(33ㆍ여)씨는 “대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할까 내심 마음을 졸였었는데 선수협과 KBO가 올바른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올해 올스타전에서는 과연 누가 MVP인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될까 벌써 궁금하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한편, 한화 선수 가운데에는 류현진과 김태균이 팬 투표로 웨스턴리그 '베스트 10'에 포함됐으며 박찬호와 최진행은 감독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출격한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