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천안시와 지역 상인회에 따르면 전통시장들이 공동쿠폰을 발행하거나 민속5일장, 사진 공모전 등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면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들 전통시장들은 천안시 조례에 따라 지난 5월 27일부터 2ㆍ4째주 일요일 대형마트 7곳과 기업형슈퍼마켓(SSM) 18곳의 동시 의무휴업 지원에 힘입어 본격적인 상권회복 반격에 나섰다.
남산중앙시장은 단골고객 유치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일정액 이상 구매고객에게 쿠폰을 발행해 5매 이상 모은 고객에게 5000원과 1만원 권 자체 상품권을 제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쿠폰행사에는 상인회원 점포 190곳이 참여하고, 덤으로 경품행사도 실시해 매월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천안역 인근의 공설시장은 지난달 12일부터 민속5일장을 부활했다.
시장내 136개 점포와 주변의 5일장 참여업소 70개 등 206개 점포가 5일장 운영에 들어갔다.
민속5일장이 자리를 잡히면 인접한 천안역지하상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988년 문을 연 천안역 지하상가는 285개 점포가 개설됐지만 도심공동화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천안시도 이같은 시장들의 자구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공설시장, 지하상가, 명동패션상가와의 고객 동선확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천안역 지하상가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천안시 상인연합회(회장 이선우)는 제1회 천안 전통시장 사진 공모전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전은 오는 31일까지 공모를 받아 최우수작에 50만원권, 금은동에 각각 30만, 20만, 10만원권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모든 참가자에게도 1만원권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입상작과 출품작은 다음달 남산중앙시장 일대에서 전시된다. 접수는 상인연합회 이메일(ns1134@naver.com)로 받는다.
성정동 5단지 시장도 오는 23일까지 2개월 동안 매주 월ㆍ금요일 상인을 대상으로 경영대학을 열어 마케팅 전략 등 교육으로 옛 명성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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