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유일 클래식감상실 향수 물씬

  • 전국
  • 천안시

충청유일 클래식감상실 향수 물씬

천안 두정동 김근식씨 운영… 영상 포함 DVD 인기

  • 승인 2012-07-15 14:07
  • 신문게재 2012-07-16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클래식 전문 감상실 '더 클래식'이 최근 천안에 문을 연 가운데 김근식씨가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DVD음반을 넣고 있다.
▲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클래식 전문 감상실 '더 클래식'이 최근 천안에 문을 연 가운데 김근식씨가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DVD음반을 넣고 있다.
충청권에서 사실상 유일한 클래식 전문 감상실이 문을 열어 음악애호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최근 문을 연 '더 클래식(http://cafe.daum.net/theClassic)'은 2004년부터 7년간 경기도에서 음악카페를 운영해온 김근식ㆍ이정희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20여년 전만해도 클래식 감상실은 서울에 돌체와 필하모닉(명동), 르네상스(종로) 등이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모두 없어졌다. 일산 돌체, 광주 베토벤, 대구의 녹향 등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도 대전에 몇 곳이 운영됐지만 경영난에 모두 문을 닫아 이번에 천안에 문을 연 더클래식이 사실상 충청권의 유일한 클래식 감상실이 됐다.

더클래식에는 모든 음악을 영상이 포함된 DVD로 감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 1감상실은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갖춘 전문감상실로, 제 2감상실은 차와 함께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카페 형태로 운영된다. 매일 오후 2시와 8시 2차례 이달의 작곡가 대표작을 집중 감상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달은 구스타프 말러가 주인공이다. 다른 시간대는 7월에 탄생 또는 서거한 음악가 작품이 들려진다. 이용시간은 낮 12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더클래식의 김근식씨는 13대부터 18대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다. 지난 18대에는 대전 김창수(대덕)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다. 그동안 특기를 살려 아내와 음악카페를 운영하며 음악전문지에 글도 쓰고,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등에서 클래식을 강의해오다 이번에 전업했다.

김 씨는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편중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었다”며 “음악가 집중조명과 더불어 태교, 청소년 오페라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