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출과정 폭로전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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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선출과정 폭로전 눈총

논산시의회 의원간 금품살포 의혹제기… 의회상 퇴색

  • 승인 2012-07-15 14:05
  • 신문게재 2012-07-16 16면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공직내외부 시민사회는 집행부와 주민의 가교역할에 전념해야 할 심부름꾼이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시민들을 위한 논의는 접어두고 감투싸움에만 혈안이 돼있어 안타깝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이는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민주당의 이혁규(74·3선) 의원과 새누리당의 이상구(50·3선) 의원 간 나눠먹기식 사전 밀약(?)이 무산됨에 따라 여야3당 의원상호 간 이견에 수반된 감투싸움이 결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존재가치에 대한 말살 행위를 자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후반기 시의회 의장단 선출을 위한 공식 의회석상에서 민주당의 김진호(초선)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금품살포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형도(민주당 2선) 의원이 1차(500만원), 2차(4000만원)에 걸쳐 모 정당 관계자가 모 의원에게 돈을 건네준 사실이 있으며 또 다른 의원에게도 금품을 살포했다고 폭로하는 등 관행적 이었음을 드러내는 등 볼썽사나운 사태가 잇따라 씁쓸함을 더해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직내외부 인사들은 민선6기 시의회는 감투싸움에서 벗어나 주민대표기관으로 거듭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데도 불구, 이번 원구성 과정에서 표출된 행태를 놓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어 사실상 의원·의회상이 구겨질대로 구겨졌다는 비난을 쏟아 붓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시민사회는 여야 3당 일부의원들이 당초 전·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나눠먹기식 야합(?)으로 실시할 움직임을 나타낸 것 자체가 “선거 민주주의를 배척하고 요식행위와 들러리가 난무한 전형적인 밀실야합의 산물”이어서 사실상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어 설득력을 더해 준다.

한편 시의회 의장은 월 250여만원, 부의장 120여만원, 각 상임위원장은 월 80여만원의 의정활동비가 지급된다.

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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