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햇빛 좋은 날 내가 빈 겨울 숲으로 들어갔더니 숲이 내 마음으로 들어와 앉는다. 제가 내 주인인 것처럼. 쓸쓸하게 차있고 따뜻이 비어 있구나.” -박범신의 서시 그리스 어원으로 자연은 스스로 자라고 늙고 사라지는 것이라 한다. 숲 속에 들어가 보면 자연과 일체 되어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불러 일으켰으며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자연을 갈망하는 나의 마음을 대변하게 되고….
단순히 보여지는 거친 표면이지만 그 안에는 세월의 흔적과 역사가 묻어 있는 대지나 숲에 대한 잔상이 내 삶의, 젊은 날의 설렘. 질곡의 세월을 지나온 기나긴 여정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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